2012년 6월 16일 토요일

왜 살지?

뛰어노는... 또 크게 우는 우리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, 힘이 들지만 거꾸로 없던 힘도 생기는 것 같다. 마누라도 크게 힘들어하는 모습이지만, 나와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다. (이렇게 이야기하면 또 내가 뭘 아냔 식으로 쏘아붙이겠지? 크큭...)

그럼 이렇게 내게 힘을 주는 가족들을 보며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찾으면 그 뿐일까? 일은 재미도 없고, 보람도 없고, 이젠 죄책감마저 드는데... 알량한 책임감 때문에 그저내 자리를 보전하기 급급하다면... 그럼 일을 계속하는게 옳은걸까? 아니.. 아니지.. 내 삶의 이유를 가정과 일에서만 찾는게 과연 합당한 것일까?

뭔가 나는 아직 모르고 있다. 사는 것에 대한 이유말이다. 하루하루 '나는 행복한 사람'이라고 되뇌이는... 자위행위를 통해 버틸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까?

가족을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라, 곰같은 울 마누라를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라, 일이 하기 싫은게 아니라 그냥 "왜 살지" 라는 스스로의 물음에 다시 스스로 자신있게 대답하고 싶을 뿐이다.

자신있게! 나답게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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