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7년 1월 17일 화요일

바다의 시

2001년, 여름인지 겨울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밤이 긴 때가 아니었나 싶다. 그럼 아마도 겨울이겠지. 넘치는 감성 탓일까. 시를 적는게 취미였다. 그리고 그 시를 모두 옮겨 HTML 페이지로 꾸미고, 동아리서버에 홈페이지를 만들었다.

20년이 다 되어가는 글들을 보며, 다시금 추억에 잠겨본다. 그리고 낭만이라는게 얼마나 사치스러운 감정인지 새삼 깨닫는다. 나는 지금도 충분히 낭만적이라고 생각하는데 98년의 나는 지금의 모습을 어떻게 보아줄런지.

예전같으면 조금 더 호기를 부려 메모장에 알 수 없는 글들을 끄적여보겠지만, 지금은 AM 1:30... 자야된다. 이미 늦었다. 네가 낭만을 다시 떠올리기에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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